중년 호르몬 리셋 노트 · 4개월의 기록

4월부터 6월까지, 이 블로그가 조용했다.
시험 준비가 있었고, 여행이 있었고, 근무지가 바뀌었다. 거창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다. 그냥 일상이 한꺼번에 바빠졌고, 기록은 뒤로 밀렸다.
운동도 거의 두 달 가까이 쉬었다.
📊 숫자로 보는 4개월
지난주에 PT 마지막 날 인바디를 찍었다. 3월 데이터와 나란히 놓아봤다.
| 3월 | 6월 26일 | |
|---|---|---|
| 체중 | 56.72kg | 57.8kg |
| 체지방률 | 24.6% | 25.0% |
| 골격근량 | 23.27kg | 23.7kg |
체중은 1.08kg 늘었다. 체지방률은 0.4% 올랐다. 그런데 골격근량은 0.43kg 늘어 있었다.
운동을 두 달 쉬었는데, 근육이 줄지 않았다.
처음엔 의아했다. 근데 생각해보니 이유가 있었다.
식단이었다.
키토 식단을 유지하면서 단백질을 꾸준히 챙겼던 것이 근육을 붙잡아 두었던 것 같다. 완벽하지 않아도, 먹는 것만큼은 놓지 않았던 게 이 숫자로 돌아왔다.
생리가 한 번 건너뛰었다
5월에 생리가 오지 않았다.
처음엔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시험 준비 기간이었고, 수면도 불규칙했다. 한 달을 더 지켜봤다.
6월에 다시 시작됐다.
그래도 한번 확인하는 게 맞겠다 싶어 산부인과를 다녀왔다.
결론은 갱년기 이행기 증상이었다.
담당 선생님은 담담하게 설명해줬고, 나도 담담하게 들었다.
사실 이미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진 건 작년부터였고, 이 블로그를 시작한 것도 그 변화를 기록하고 싶어서였으니까.
갱년기 이행기. 내 몸이 다음 챕터로 넘어가고 있다는 신호다.
불안하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다만 몰랐을 때보다 알고 있는 지금이 낫다고 생각한다.
이 시기에 더 신경 써야 할 것들
갱년기 이행기에는 에스트로겐이 서서히 감소한다.
이 호르몬 변화는 근육 감소 속도를 빠르게 만들 수 있다. 같은 식사, 같은 운동을 해도 예전만큼 근육이 유지되지 않는 시기가 온다는 뜻이다.
운동을 쉬었던 두 달이 새삼 아쉬웠다. 동시에, 식단이라도 지켰던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인바디 숫자가 그걸 보여줬다.
앞으로는 운동과 영양 모두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두려고 한다. 특히 이 시기에는.
그래도 멈추지 않았다
기록이 없던 4개월 동안에도, 몸은 계속 움직이고 있었다.
식단은 이어졌고, 몸은 나름의 균형을 찾고 있었다. 운동을 쉬는 동안에도 근육이 유지된 건 그 증거다.
멈춘 게 아니었다. 잠시 느려진 것이었다.
이번 주부터 다시 시작한다. 집 인바디 체중계로 매주 한 번 기록할 예정이다. 운동도 무리하지 않는 강도로 재개한다.
천천히, 나답게.
매일 내 몸 상태를 체크하고, 그날에 맞는 영양제를 알려주는 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그래서 만들기 시작했다. 언젠가 여기서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
📦 요약
✔ 운동 2달 공백에도 골격근량 23.27 → 23.7kg 유지
✔ 식단 지속이 근육 보존에 실질적 영향
✔ 생리 건너뜀 → 산부인과 → 갱년기 이행기 확인
✔ 이 시기일수록 영양과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
✔ 이번 주부터 주 1회 인바디 기록 재개
#갱년기이행기 #중년호르몬 #근육유지 #키토식단 #슬로우에이징 #윤슬로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