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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갱년기 이행기, 두 번째 인바디 : 근육이 줄었다

    중년 호르몬 리셋 노트 · 인바디 추적 시리즈


    이번 주부터 다시 재기 시작했다.

    지난 글에서 약속한 대로, 주 1회 인바디 기록. 오늘 아침 첫 측정을 했다.

    지금은 황체기다. 곧 생리가 시작될 수도, 조금 더 늦어질 수도 있다.


    📊 5주간의 변화

    6월 26일오늘
    체중57.8kg56kg
    체지방률25.0%27.4%
    골격근량23.7kg21.95kg

    체중은 1.8kg 줄었는데, 체지방률은 오르고 골격근량은 줄었다.

    체중만 보면 살이 빠진 것처럼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근육이 더 많이 빠진 쪽에 가깝다.

    지난번엔 운동을 두 달 쉬어도 근육이 늘어 있었다. 이번엔 다르다.

    숫자만 보면 덜컥 겁이 나는 게 사실이다.


    이게 정말 근육이 빠진 걸까

    바로 결론 내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두 가지 가능성을 같이 놓고 봤다.

    첫 번째, 황체기 수분 변화.

    지난 3월 글에서도 정리했듯, 황체기 후반에는 몸이 수분을 더 붙잡는 경향이 있다. 인바디 같은 체성분 측정은 이 수분 변화를 체지방이나 근육량 변화로 잘못 읽을 때가 있다.

    두 번째, 갱년기 이행기의 근육 감소.

    지난 글에서 확인한 것처럼, 지금 내 몸은 갱년기 이행기에 들어섰다. 에스트로겐이 줄면서 근육 감소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것도 그때 정리했다.

    두 달을 쉬어도 버텨주던 근육이, 이번엔 흔들렸다.

    우연일 수도 있고, 이행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손끝 관절도 아프기 시작했다

    요즘 손가락 관절이 아프다.

    처음엔 그냥 많이 써서 그런가 했는데, 생각해보니 오히려 최근엔 손을 덜 쓰는 쪽으로 일 강도를 조정했다. 그런데도 통증은 계속됐다.

    찾아보니 에스트로겐 감소가 관절과 결합조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근육만이 아니라 관절도 이 시기의 변화를 함께 겪고 있는 것 같다.

    숫자로 보이는 변화(근육, 체지방) 말고, 몸으로 느껴지는 변화도 같이 기록해두려 한다.


    지금은 판단하지 않기로 했다

    한 번의 측정으로 단정하는 건 의미가 없다.

    생리가 언제 시작되는지, 시작된 뒤 다음 측정에서 숫자가 어떻게 돌아오는지를 봐야 한다.

    돌아온다면 황체기 영향이 컸다는 뜻이고, 돌아오지 않는다면 진짜 근육이 줄어드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뜻이다.

    불안하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이번엔 안다. 이 흔들림 자체가 이행기의 일부라는 것을.


    이번 주부터 바꾸는 것

    • 단백질 섭취량을 끼니마다 의식적으로 채우기
    • 근력운동 재개, 무리하지 않는 강도로 주 3회
    • 다음 생리 시작일 기록해두기
    • 다음 주 같은 요일, 같은 시간대에 재측정
    • 관절 통증 여부와 강도도 함께 기록하기

    숫자에 휘둘리기보다, 패턴을 보기로 한다.


    📦 요약

    ✔ 5주 만에 체중 57.8 → 56kg, 골격근량 23.7 → 21.95kg, 체지방률 25.0 → 27.4%

    ✔ 현재 황체기 — 수분저류 영향 가능성 있음

    ✔ 동시에 갱년기 이행기 근육 감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 손가락 관절 통증 시작 — 에스트로겐 감소와 관절 변화 가능성

    ✔ 생리 시작 후 재측정으로 원인 구분 예정

    ✔ 이번 주부터 단백질 섭취 + 근력운동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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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을 2달 쉬었다. 그래도 멈추지 않았다

    중년 호르몬 리셋 노트 · 4개월의 기록


    4월부터 6월까지, 이 블로그가 조용했다.

    시험 준비가 있었고, 여행이 있었고, 근무지가 바뀌었다. 거창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다. 그냥 일상이 한꺼번에 바빠졌고, 기록은 뒤로 밀렸다.

    운동도 거의 두 달 가까이 쉬었다.


    📊 숫자로 보는 4개월

    지난주에 PT 마지막 날 인바디를 찍었다. 3월 데이터와 나란히 놓아봤다.

    3월6월 26일
    체중56.72kg57.8kg
    체지방률24.6%25.0%
    골격근량23.27kg23.7kg

    체중은 1.08kg 늘었다. 체지방률은 0.4% 올랐다. 그런데 골격근량은 0.43kg 늘어 있었다.

    운동을 두 달 쉬었는데, 근육이 줄지 않았다.

    처음엔 의아했다. 근데 생각해보니 이유가 있었다.

    식단이었다.

    키토 식단을 유지하면서 단백질을 꾸준히 챙겼던 것이 근육을 붙잡아 두었던 것 같다. 완벽하지 않아도, 먹는 것만큼은 놓지 않았던 게 이 숫자로 돌아왔다.



    생리가 한 번 건너뛰었다

    5월에 생리가 오지 않았다.

    처음엔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시험 준비 기간이었고, 수면도 불규칙했다. 한 달을 더 지켜봤다.

    6월에 다시 시작됐다.

    그래도 한번 확인하는 게 맞겠다 싶어 산부인과를 다녀왔다.

    결론은 갱년기 이행기 증상이었다.

    담당 선생님은 담담하게 설명해줬고, 나도 담담하게 들었다.

    사실 이미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진 건 작년부터였고, 이 블로그를 시작한 것도 그 변화를 기록하고 싶어서였으니까.

    갱년기 이행기. 내 몸이 다음 챕터로 넘어가고 있다는 신호다.

    불안하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다만 몰랐을 때보다 알고 있는 지금이 낫다고 생각한다.


    이 시기에 더 신경 써야 할 것들

    갱년기 이행기에는 에스트로겐이 서서히 감소한다.

    이 호르몬 변화는 근육 감소 속도를 빠르게 만들 수 있다. 같은 식사, 같은 운동을 해도 예전만큼 근육이 유지되지 않는 시기가 온다는 뜻이다.

    운동을 쉬었던 두 달이 새삼 아쉬웠다. 동시에, 식단이라도 지켰던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인바디 숫자가 그걸 보여줬다.

    앞으로는 운동과 영양 모두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두려고 한다. 특히 이 시기에는.


    그래도 멈추지 않았다

    기록이 없던 4개월 동안에도, 몸은 계속 움직이고 있었다.

    식단은 이어졌고, 몸은 나름의 균형을 찾고 있었다. 운동을 쉬는 동안에도 근육이 유지된 건 그 증거다.

    멈춘 게 아니었다. 잠시 느려진 것이었다.

    이번 주부터 다시 시작한다. 집 인바디 체중계로 매주 한 번 기록할 예정이다. 운동도 무리하지 않는 강도로 재개한다.

    천천히, 나답게.

    매일 내 몸 상태를 체크하고, 그날에 맞는 영양제를 알려주는 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그래서 만들기 시작했다. 언젠가 여기서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


    📦 요약

    ✔ 운동 2달 공백에도 골격근량 23.27 → 23.7kg 유지
    ✔ 식단 지속이 근육 보존에 실질적 영향
    ✔ 생리 건너뜀 → 산부인과 → 갱년기 이행기 확인
    ✔ 이 시기일수록 영양과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
    ✔ 이번 주부터 주 1회 인바디 기록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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